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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화학과 진학

어려서부터 수학을 좋아했고, 가풍에 따라 이과를 선택하였으며, 고2때 이태규 교수님이 글을 읽고 기초과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함. ​대학 입학 때는 물리학을 전공할 생각이었으나 일반물리학 성적이 좋지 못하였던 반면에, 일반화학은 새로 부임하신 서정헌 교수님의 열강에 화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화학과로 진로를 정함. 2학년 여름방학 때, 옥종화 군의 권유로 전산원의 fortran 강의를 수강함

X-선 결정학 전공

3학년말 졸업논문 연구를 위해 신국조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길 희망하였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좌절되고, 대신에 구정회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감 (유기화학 실험 조교님 방에 갔다가 궤도에 걸린 화합물의 구조식에 결합거리 및 각도가 표시된 것을 보고 매우 신기하게 여김). 4학년 여름 신환철 교수님이 부임하시면서 가져 오신 fortran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에 자원하였고, 그 뒤로 여러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프로그래밍에 매료됨.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저분자 화합물 구조 결정과 함께, 단백질 구조 결정학을 시도하고자 하는 신환철 교수님의 뜻에 따라 최명언 교수님의 도움으로 metallothionein 정제를 시도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함.

박사과정 유학

와이프가 유학간 아이오와주립대 화학과에 X-선 결정학을 전공하는 Robert A Jacobson 교수님이 계시기에 다른 생각없이 지원하여 합격하였고, 와이프가 합성한 화합물 등 여러 연구실과 공동 연구를 많이 많이 함. 자동회절기를 만들고 제어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는 교수님의 영향으로 프로그래밍에 심취하였고, 관련 알고리즘을 공부함. 박사과정 연구제안을 전자밀도 계산으로 하였고, 박사후연구원을 SUNY Buffalo Philip Coppens교수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펀딩 실패로 못가게 됨​​.

바이러스 치료제

Jacobson 교수님의 박사과정 때 박사후연구원이셨던 Michael G Rossmann 교수님의 퍼듀대하교 연구실을 소개 받아 가게 됨. 바이러스 결정 회절 사진 분석을 위한 OSC123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단독 저자로 게재함 (Rossmann 교수님은 논문 수정도 해주셨지만), 뉴욕 Albany 소재 ​Sterling-Winthrop사와 공동으로 human rhinovirus 저해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마이너그룹에 속하는 HRV-1A 구조 연구를 담당함 (Structure-based drug design). 이 약은 결과적으로 임상3상에서 실패함.

​구조기반 신약

주식회사 럭키 중앙연구소 최남석 소장께서 리쿠르트 차 퍼듀에 방문하셔서 단백질공학 분야 투자에 대한 포부를 밝히셨고, 그에 혹해서 럭키로 방향을 틀음. 럭키에서는 모넬린의 구조를 개선하는 단백질공학 연구를 했지만 지지부진함. ​마침 김성천박사와 얘기 중에 에이즈바이러스의 단백질분해효소를 저해하는 신약개발에 공감하여 SbDD를 다시 시작하게 됨. 화연에서 있었던 김순경 박사의 세미나를 듣고 와서 김성천 박사가 경구용 항응혈제를 제안하여 오영수 박사와 트롬빈 저해제 개발하게 됨.

생명정보학 시작

1997년 연구소 중장기 계획 TF 중에, 여종기 원장께서, 독일 제약회사에서 십여명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bioinformatics라는 것을 하던데, 그게 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TIBS 1995년 호에 HGSI의 EST 라이브러리 분석하여 cathepsin K를 골다공증 치료제 타겟으로 개발하는 SB의 스토리와 전립선 마커 PSA가 DEG인 것을 설명하는 내용을 2쪽으로 요약하여 보고하니, "우리도 그걸 하자, 누가 하겠냐?"하니, 옆에 있던 고종성 박사가 옆구리 쿡 찌르며 "당신이 컴퓨터 제일 잘 아니 당신이 해"하는 바람에 졸지에 양두석과 기능유전체팀을 꾸리고 BPD팀을 떠남.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Tri-Genomics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한달 간 동서안의 회사들을 방문하고는, 유전체/생명정보학 발달에 정신적 충격을 받음. 유웅식 박사에게 펄과 포스트그레스DB에 대해서 배움.

​기능유전체사업

​LG에서의 기능유전체를 위해서는 Affymetrix 칩과 Ciphergen의 단백질칩을 사용하고, Gene Logic의 DB를 이용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2000년 봄 유향숙 박사님을 단장으로 출범하는 생명연의 21세기 프론티어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에 조인하여 생명정보학을 담당하여 김용성/김남순 박사님과 EST 시퀀싱, 염영일 박사님과 DNA 칩 개발에 참여함. 한윤수 박사를 리쿠르트하여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웹기반 KUGI DB를 개발함. 여러 곳에서 생산한 간암 DNA 칩 데이터의 통합분석을 최정균 박사과정생에게 맡겼더니, 메타분석 기법을 개발하여 옴.

국가유전체정보

2001년 과기부 배태민 서기관은 국가유전체정보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명연에 위임함. 우여곡절 끝에 2003년 1월 센터장에 취임하여, 만 2년 동안 성장 기반을 마련함. 고조보리 상 및 다테노 상과 한일생명정보학교육과정을 시작하고, 2005년부터는 상해를 조인시켜 한중일로 발전시킴. 가정 사정으로 고향인 서울로 이주하기로 하고, 때 마침 임동빈 교수의 권유로 숭실대에 지원 합격하여 이직함. NGIC는 카이스트 교수인 박종화 박사를 천거함.

생명정보학 교육

전세계적으로 생명정보학 인재의 부족이 큰 문제라는 인식 하에, 학부 과정에서부터 차근히 생명정보학을 가르치는데 일조함. 2006년 초 BK21 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었고, 그해 겨울 박성희 박사를 연구교수로 초빙함. 2012년 가을 인력양성사업에 숙대 및 중앙대와 팀을 꾸려 선정되어 2017년 말까지 많은 인력을 배출하여 국내 유전체산업 발전에 이바지함. 2017년부터 2년 간 교무처장 겸 대학교육혁신원장을 맡아서 학생 지도에 소홀하는 사이, 대학원생들끼리 스스로 학습하여 인공 지능 분야에 진출하였음. PDXen으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유전체-임상 연계 과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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